1일부터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중단
고위험군·자율방역 중심 방역체계 전환
사적모임 6명, 영업시간 밤 10시는 유지

전남도청
전남도청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정부 방침에 따라 3월 1일부터 도내 모든 시설의 접종증명, 음성확인제도 등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방역․의료 체계 개편과의 정합성, 보건소 업무 부담 가중, 출입자 명부 작성 중단으로 인한 현장 혼란 등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그동안 방역패스를 적용한 식당․카페, 유흥시설 등 11개 다중이용시설과 감염 취약시설, 50인 이상의 모임․집회․행사는 1일부터 별도 발령 시까지 방역패스 적용이 중단된다. 이와 함께 4월 1일로 예정된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도 철회된다.

보건소의 음성확인서 발급도 전면 중단된다. 방역패스 외 목적으로 음성 확인이 필요하면 민간 의료기관에서 음성확인 소견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사적모임 인원 6명까지 허용,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10시 제한, 실내․외 마스크 착용 등 기존 방역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방역패스 잠정 중단에 따라 음성확인서 발급업무 등에 투입한 행정력을 검사와 재택치료 관리로 전환하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도내 1일 확진자가 3천 명대를 넘어서는 등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암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3월 3일 하룻 동안 189이 발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2일에는 178명, 1일 150명, 2월 28일 93명, 26일 91명, 25일 125명, 24일 105명 등 2월 들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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