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지방선거 180일 앞으로…
전동평 현 군수 3선에 맞서 8명 입지
민주당 경선 치열…역대 최고 경쟁률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2022지방선거가 1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코로나19와 대선 정국에 묻힌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 밀린 듯하지만 입지자들은 일찌감찌 지역 유권자들과 접촉하며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현 전동평 군수의 3선 성공 여부에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3선에 성공한 군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도전을 기정사실화 한 전동평 군수의 대항마로 전례가 없는 무려 8명의 예비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배용태(67)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전동호(59) 전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 우승희(50) 도의원(영암1),  최영열(59)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조성남(62) 세한대 교수, 임대현(62) 전 감사원 감사관, 박소영(67) 전 목포부시장 직무대행, 이보라미(54) 도의원(영암2) 등이다.

현재 민생당 소속의 박소영 전 목포부시장 직무대행과 정의당 이보라미 도의원을 제외한 6명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군수 선거는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공천권을 놓고 전동평 현 군수를 포함해 모두 7명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전동평 군수는 최연소 도의원을 시작으로 4선에 오른 뒤 3선 군수 도전을 굳히고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을 줄곧 지켜온 산 증인으로 당 기여도는 물론 그동안 탄탄히 다져놓은 지지기반을 토대로 당내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으나 최근 선거법 위반 여부로 악재를 만났다.

배용태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라남도기획관·자치행정국장, 목포·광양 부시장·영암 부군수 등을 역임한 행정고시(27회) 출신이다. 한때 국회의원과 목포시장 선거에 나서기도 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의 당직을 맡고 있다.

전동호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남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여수시 건설교통국장,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을 거쳐 건설교통국장으로 재직하다 명퇴를 신청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공학박사 학위와 기술사를 취득한 실력파 행정가로 최근 지역 곳곳의 민심을 살피며 인지도 제고와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우승희 전남도의원은 10, 12대 재선 도의원으로 11대 의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냈다. 국회의원 유선호 비서관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민주당 전남도당 정책위원장, 5.18 기념재단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영열 전 전라남도 민원실장은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10여 년 동안 전남도청에 근무하면서 쌓은 행정 경험과 정치권의 다양한 인맥, 그리고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토종 정치인으로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선거법에 묶여 최근 발표된 대통령 ‘특별사면’을 기대했으나 포함되지 않아 오는 3월 추가 단행될 ‘대사면’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조성남 세한대 교수는 전라남도 발전정책자문위원, 전라남도 지방건설심의위원, 전라남도 공공디자인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산학협동연구원 부원장,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부회장,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소상공인지원특별위원장을 맡아 정치 신예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은 항공대학 출신으로 항공사를 거쳐 감사원 공무원으로 25년 동안 근무하다 2019년 퇴직했다. 현재 아크로행정사무소 대표, 한서대 교수로 활동하며, 민주당 전남도당 경제정의실현특별위원장 및 4050 특별위원회 미래분과 고문을 맡고 있다.

박소영 전 목포부시장 직무대행은 목포시 최초 여성국장에 올라 기획관리국장 겸 부시장 직무대행, 행정복지국장, 상하수도사업단장, 민원실장을 역임했다. 2018년 4명의 후보가 나선 군수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후보로 34.73%의 높은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해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다.

이보라미 도의원은 현대삼호중공업에 근무하다 제 5·6대 영암군의회 의원을 거쳐 현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으로 지역에서 풀뿌리 의정활동을 줄곧 펼쳐왔다. 전라남도의회 유일한 정의당 소속 지역구 의원으로 2020년 정의당 전남도당 6기 위원장에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소속 현직 시장·군수 및 기초·광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 시행세칙을 마련해 평가작업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에 대비해 출마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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