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입자 3명 입계

구림 대동계의 올해 추강신회(秋講信會)가 12월 11일 군서면 구림리 대동계사에서 열렸다.

이날 추강신회는 2021년도 결산보고와 함께 2022년도 공사원에 최기욱 씨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그리고 함양박씨 후손인 박종대, 해주최씨 후손인 최율호, 낭주최씨 후손인 최대후 등 3명이 후입 계원으로 결정됐다. 입계자는 흑백의 바둑알로 참석한 계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결정된다.

후입 계원들은 “선조의 얼을 받들어 대동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림 대동계는 1565년(명종 20)경 박규정·임호 등이 주축이 되어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한 계(契)와 중국에서 전래한 화민성속(化民成俗)의 향약 이념을 반영하여 만들었다. 설립 초기의 계문서(契文書,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98호)가 보존되고 지금까지 계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구림 대동계의 강신일은 3월에 춘강신회(春講信會), 9월에 추강신회(秋講信會), 여름에 자복연(煮伏宴)이 열리며 기타 후입연 등을 위한 소위원회 소집은 수시로 이뤄진다. 구림 대동계 계원은 원래 70명이었으나 회사정 건립을 계기로 10명이 늘어 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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