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여 일 동안 24명 확진자 잇따라
일부 학교서 밀접 접촉자 한바탕 ‘소동’
삼호읍·외국인 중심 높아 불안감 확산

영암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 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11월 25일 현재 16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1월 중 2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다시피 하여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호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17일 영암고와 23일 신북 에너지고에서 광주 등지의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해당 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이 코로나 전수 검사를 받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들어 지난 11월 18일 삼호에 거주하는 태국, 우즈벡, 터키 등 20~30대 외국인 6명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됐다. 이들 가운데 4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이날 또 시종면에서 50대 부부가 담양 처갓집을 방문한 뒤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인 19일에는 삼호읍에 거주하는 10대 어린이와 신북면의 60대 여자, 그리고 20일에는 영암읍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시종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21일에도 폴란드 출신 30대 남성과 러시아 출신 50대 남성 등 2명, 22일은 5세 여아 1명, 23일은 미암 거주 6~70대 부부 2명, 25일 삼호읍에서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증상이 나타나 격리 조치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전남도는 코로나19 면역 확보를 위해 신속히 추가접종에 동참할 것을 도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일상회복 이후 전국적으로 하루 3천 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전남지역도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하루 확진자가 2배가량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층 중심 접종 완료자 감염이 늘고 있어 면역 확보를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5개월 이상 지나면 면역 감소로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고령층,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 추가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접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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