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11월 한달 동안 18명 확진 판정
전남 접종율 80%…50대 이상 추가접종

지난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삼호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13일 삼호읍 박 모(6) 군이 무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엄마와 여동생이 함께 입원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에는 사촌 자매인 삼호읍 60대와 70대 여성인 백 모씨가 기침과 근육통을 호소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역시 삼호읍에 거주하는 70대 부부가 목포에 거주하는 딸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 모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으나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또 15일에는 삼호읍에 거주하는 30대 베트남 남성이 영암 136번과 접촉하여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일에는 신북면에서 60대 이 모씨가 나주 확진자와 접촉,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최근 들어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 한 달 동안 영암에서는 모두 1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11월 17일 현재 영암에서는 모두 146명의 확진자 발생했다.

한편 11월 11일 현재 전남지역 백신 접종자는 1차 기준 154만명으로 접종률 83.9%이며, 접종 완료는 147만명으로 접종 완료율은 80.0%다. 

전남도는 접종 완료율이 높더라도 고령자가 많고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난 경우도 많아 신속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고령층‧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접종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백혈병․림프종․암환자․면역질환자․장기이식환자 등 면역 저하자, 고혈압․당뇨․만성신부전․만성폐쇄성폐질환․파킨슨병 등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등 100만 명 규모다.

 접종 간격은 접종 완료 후 6개월부터 가능하다. 다만 면역 저하자와 얀센백신 접종자는 접종 완료 후 2개월부터, 요양병원‧시설은 접종 완료 후 5개월부터 가능하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5개월 이상 지나면 면역 감소로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고령층,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 추가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접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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