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정부의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출범에 맞춰 ‘영암군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해 군민의 일상회복 준비를 위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군수를 단장으로 6개 실무반, 14개 실과소로 구성된 ‘영암군 일상회복 추진단’을 운영키로 한 것이다. 정부에서도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위한 1차 개편안 밑그림을 공개했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둡고 고통스러운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희망의 전주곡이 울렸다는 점에서 기대와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도 최근까지 1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가슴을 졸이며 지내야만 했다. 그나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삼호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대응에 민관이 잘 대처해왔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란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가 시작된 것이다. 다음 달부터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게 되는 등 일부 제한이 풀리게 되지만 여전히 펜데믹 상황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위드 코로나’는 방역을 포기하고 코로나19를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아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는 것을 말한다. 신규 확진자를 억제하는 기존의 대응보다는 위중증 환자의 치명률을 낮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전략이다.

아직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삶이라는 것이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으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더라도 각자 생활 방역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되더라도 체온 체크 생활화,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회의·행사·회식 자제, 신체접촉 자제, 사무실 소독 등을 꾸준히 준수해야 한다.

이처럼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영암군과 의회의 역할 또한 기대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출구전략을 찾아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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