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비지니스’로 ‘영암 살리기’ 위해 군수 출마​​​​​​​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이 9월 15일 영암읍 전통시장에 정책연구소를 개설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내년 지방선거 군수 후보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임 전 감사관은 “25년 동안 감사원 감사관으로 근무하면서 중앙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 많은 공공기관 업무를 연찬한 실력과 감사 업무차 국회 의원회관을 드나들며 쌓은 인맥, 대학에서 4차산업을 교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비지니스’로 ‘영암 살리기’를 하고자 군수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임 전 감사관은 “대통령직속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영암은 ‘소멸위험진입단계’로서 30년 내 사라질 것이며, 현재 빈집, 빈교실, 빈상가, 빈호텔, 빈공장 등 5빈이 계속 늘어나 밤 8시면 영암읍 거리가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퇴보하고 있다”면서 “26년 동안 시행한 지방자치는 정치적 민주화의 그늘에 청렴성, 전문성, 추진력은 그만큼 떨어져 추락하는 영암을 일으킬 복원력이 상실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영암에 흥망성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인 바, 군민들이 인물 변별력 대신 인지도, 인맥, 친척 등 감성적 투표로 군수가 결정되면 영암은 빈마을까지 가세하여 돌이킬 수 없는 ‘소멸단계’로 급속 전환될 것”이라며 “‘영암 살리기’를 위해서는 전국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월출산 국립공원, 대불국가산단이 있는 장점을 활용해서 사업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들어봤다. 

국립공원 월출산 관광콘텐츠 다양화 필요

22개 국립공원 중에서 월출산 탐방객이 전국 꼴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백룡산-국사봉-월출산-선황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골짜기 등에 글램핑장 10곳 이상 조성한다.

케이블카 설치는 필수적이다. 2012년 케이블카 설치 시도를 한 내용을 검토한 결과 환경적으로 멸종 동식물을 위한 문화재 보호구역이 없어 충분히 환경적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개발이 가능하다. 나불도, 영산강 제방도로, 백룡산권역(덕진·신북·금정)에 자전거 하이킹코스 개발을 검토해야 한다. 겨울방학 때 ‘왕인천자문교실’ 운영, ‘농업박물관-왕인유적지-마한문화권’을 연결하는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 학생을 유치한다. 추석 한가위, 정월 대보름에 월출산 달 축제를 개최한다. 

대불산단, 규제철폐 등 활성화 시켜야

대불국가산단에 화물차 차고지, 토요시장 등 유통시설을 설치한다. 2만4천명의 인구가 살지만 지금까지 화물차량이 없어 주택가 밤샘주차 단속을 하고 토요시장 등 유통시설이 없어 목포로 쇼핑하는 것은 지역발전 저해요인이다.

목포 남악신도시에 있는 해군 3함대 일부 관사를 신속히 이전해야 한다. 대불산단에 ‘조선특화단지’ 등 규제철폐로 빈 공장을 찾아 공장가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국가산단을 관할하는 산업부와 협의해서 업종규제 완화를 해야 할 것이다. 

‘다문화 로데오거리’ 등 2차 회식 장소 제공으로 오후 5시부터 목포 퇴근을 완화시켜 삼호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

‘청년 특별우대’ 조례제정…출산율 높여야

대형 사업 인허가 시 SPC사는 반드시 영암읍에 본사를 두고 지역 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전심의 제도를 조례로 제정해 활용한다. 활성산 대명에너지 등 2개의 SPC사(50~100명)는 서울에서 반드시 영암으로 이전해야 할 것이다. 

농촌 공공임대주택(단독 조립식) 보급사업을 실시한다. 미암, 서호, 도포 등 면 소재지에 청년 임대주택을 보급하고, 영암읍과 기타 큰마을 집성촌에 임대주택을 보급하여 건전한 퇴직공직자 등을 유치하면 소비 주체 증가로 영암읍 살리기, 마을 살리기, 학교 살리기에 기여할 것이다.

‘청년 특별우대’ 조례제정으로 출산율을 높인다. 출산에서 대학 졸업까지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년세대(UN기준 18~65세까지)에게 특별우대 제도를 마련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의 정책을 활용, 동부권(신북․시종․도포․덕진 등)에 농공단지 조성 등 산업을 활성화한다. 나주 혁신산단 54만평이 분양 완료되어 또 다른 산단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인접한 영암 동부권에도 한전 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

2018년 농업연감을 보면 2017년 옥수수 1조8천억, 콩류 6천800억, 돼지고기 1조6천억 수입이 예상된다. 영암에서 국내생산 저해요소를 R&D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수입 대체하면 지역경제에 그만큼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농업인들에게 특수농작물 생산, 품질관리 규격화, 유통판매에 지자체가 적극 지원하되 생산 유통판매는 4차산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임대현은 누구?

금정 출신의 임대현(61) 전 감사관은 2019년 감사원 감사관(4급)으로 퇴직한 뒤 곧바로 한서대 대우 부교수로 임명받고 성남시 적극행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규제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에 입당하여 전남도당 경제정의실천특별위원장, 4050특별위원회 미래분과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대통령경선에선 초반부터 이재명 지사 진영에 합류하여 전남경선대책본부 영암공동본부장, 경선대책위원회 조직특보, 영암민주평화광장 상임고문 등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항공대학을 나와 대한항공 과장으로 중도 퇴직한 뒤 1994년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 25년 동안 감사원에 근무했다. 감사원 재직 시 천안함 사건 특별감사와 MB 자원외교 감사, 석유공사 하베스트 2조 원 배임사건, 신재생에너지 육상풍력 환경영향평가 관련 국회 감사청구 감사(환경부)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활약했다. 현재는 한서대 교수, 아크로행정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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