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출신 박양우 전 문체부 장관

시종출신 박양우(63)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주비엔날레 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재단 이사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8월 17일 오전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이사 선정위원회에서 논의한 끝에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역 출신에 비엔날레 대표를 역임한 바 있고 직전에 문체부 장관이었다. 비엔날레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도약시킬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쉽지 않았지만 삼고초려 했고, 박 전 장관도 비엔날레 발전에 확고한 신념이 있어서 맡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재단 이사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4년이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과 관광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에 이어 장관까지 역임한 관료출신으로 부모가 시종 출신이다. 작고한 부친 박찬식씨는 시종면 옥야리, 모친 정기님씨 역시 시종면 구산마을 태생으로 모친 정씨는 2005년까지 신북면 유곡 3구 닭실마을에서 지내다 작고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인천 제물포고,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영국 시티대 대학원 예술행정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관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23회 행정고등고시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거친 후 문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문화관광부 공보관,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뉴욕대사관 한국문화원장,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문화관광부 정책홍보관리실 실장을 지낸 후 2006년~2008년 제8대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중앙대학교 교수 겸, 중앙대학교 부총장, 2014년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 2015∼2017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시종면=김점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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