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희·박복만·문유성씨

제55회 국제문화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미암면 한봉희(78) 씨가 한국추천작가에 등단했다.

또 학산면 박복만(88) 씨와 미암면 문유성(81) 씨가 국제문화미술대전 영예 증서 수상과 함께 한국찬조작가에 등단했다.

학산면 학연회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이들은 8순을 훨씬 넘기거나 8순을 앞둔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며 당당히 서예 작가로 등단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매일 아침저녁 한 시간씩 지필묵으로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학연회에 출근해 역시 지필묵으로 일주일을 보낸다고 한다.

그 결과 서예작가로 손색이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됐다.

2013년 25명의 회원으로 태동한 학연회는 추담 김길환 선생의 지도를 받아 이듬해인 2014년 제37회 한국문화미술대전에서 특선 1명, 입선 6명을 배출하고 첫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이어 2015년 아시아미술초대전과 국제문화미술대전에서 특선 4명 등 9명이 입선하는 등 해마다 여러 서예대전에서 특선, 동상, 은상, 금상, 대상, 종합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어 명실상부한 서예의 명문학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이들은 똑같이 영암군농업기술센터의 학습단체인 농촌지도자 회장과 회원으로 활동하며 농촌계몽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학산출신 한ㆍ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현의송 대표는 “아이들의 배움이 멈춰서는 안 되는 것처럼, 어른들의 배움도 결코 멈출 수 없다”면서 “농업인들에게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아름다운 사례이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암면=박명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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