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 영암 수해현장서 지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0일 오전 학산천 피해현장을 방문,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로하는 등 피해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피해 현장에는 전동평 군수와 우승희․이보라미 도의원, 군의원, 군 관계자, 피해 농민 3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박종필 부군수로부터 영암군의 재해피해와 응급복구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참석한 피해 농가들과 대화를 나눴다.

영암군은 이번 장마로 금정면 최대 316.5㎜를 기록하는 등 평균 272.8㎜의 강우량으로 주택 5동이 침수돼 1세대 1명의 이재민과 4세대 12명의 일시 대피자가 발생했다.

또한 공공시설 28건, 사유시설 17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작물의 경우 논 1천394㏊, 원예 시설 7.8㏊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군서면에 위치한 학산천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330㎜의 집중호우로 제방 40m가 유실됐다. 이때문에 인근 농경지 240㏊가 침수되고, 일대 농경지가 토사에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영암군은 농경지 수초 제거, 톤마대 쌓기 등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김 지사는 이날 전동평 군수와 이보라미 도의원의 재발방지 대책수립 건의에 대해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학산천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한 학산천은 1945년 축조된 학파농장 제방으로 총연장 18㎞ 구간 중 하류 3.6㎞가 조성 당시 제방 높이가 낮아 영산강 수위 변화에 따라 주변 농경지가 범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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