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공노조 등 ‘입장문’ 발표

영암군 현직 공직자들이 최근 퇴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영암발전희망연대’(회장 현종상)의 성명서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암군지부와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영암지부 일동은 “우리 일천여 공직자들은 이번 성명서를 접하면서 참으로 우려스럽고 걱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존경하는 선배 공직자들의 영암 발전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고 힘찬 응원을 보낸다. 하지만,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다른 의도가 있다면 오히려 군민의 갈등을 부추기고, 지역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양 노조 명의의 입장문은 이어 “인구 감소와 영암의 소멸 위기는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우려하고 있다. 영암발전희망연대에 참여하는 일부 선배 공직자들 중에도 영암에 주소를 두지 않거나, 거주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농촌의 현실이다. 결코, 우리 영암만의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동 입장문에서는 “선배 공직자들의 애향심을 가슴속 깊이 새기는 것은 물론, 군정발전을 위해 언제나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암발전희망연대가 비난을 위한 비판이나 무조건 적인 비판이 아니라 법적 제도적 틀 안에서 또 하나의 정책 제안이 될 수 있는 소통과 상생의 선진 공직문화가 싹트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30일 영암군 출신 퇴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암발전희망연대’는 공식 출범을 알리며 지난 30년 간 영암이 발전하지 못한 점에 대한 걱정을 표명한 뒤 “퇴직공직자로서 반성과 앞으로 영암의 새로운 활력을 찾는 일에 헌신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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