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자치법규연구회’가 오는 8월 13일까지 지역사회 이슈에 대한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한 군민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5일 구성돼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돌입한 자치법규연구회(대표 노영미 의원)가 지역사회 이슈로 떠오르는 태양광·비행장·축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데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자치법규연구회는 또 이미 제정된 350여 개의 조례를 점검하여 지역 실정에 맞게 정비하고 농촌인구 소멸에 대비한 의회의 역할과 대응방안,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지방의회 전문성이 요구되는 흐름에 따라 의원 역량 강화에 힘쓰는 등 앞으로 의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한다.

이에 앞서 군의회는 지난해 8월 의원 연구단체인 관광산업발전연구회(대표 조정기)와 혁신성장연구회(대표 김기천)를 출범시킨 뒤 한 달 뒤인 9월부터 새로운 정책개발에 돌입하기 위한 착수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벌여 왔다. 그 결과 관광산업발전연구회는 영산호 수변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으로 영산호 수변길과 국립공원 월출산 등 3개 구간, 총연장 114.9㎞, 총사업비 120억원으로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여 보고·듣고·느끼고·체류하고 즐길 수 있는 명품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나갈 방안을 찾아냈다.

혁신성장연구회는 생산 농가 조직화를 위해 중소농 중심 생산 조직화 및 지역농산물 다변화를 유도하고 지역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농가의 인식 제고, 생산·유통조직과 연대로 기획‧생산시스템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군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 그동안 연구단체별로 정책개발 연구과제를 선정하여 관련 자료수집과 연구용역 시행, 현장방문과 선진사례 비교 견학, 전문가 초청 특강, 연구용역 보고회 등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과거와는 사뭇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지방행정과 지방분권 시대에 부응하고 민의의 대변자로서 군민들의 권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군의회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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