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 5분 발언, 항구적 대책 주문

영암군의회 조정기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6월 15일 제283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화과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민에게 피해복구 지원과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반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의원은 “올해 1월 초 발생한 한파로 무화과 965농가, 406㏊가 피해를 입었고, 이 중 50% 이상 피해가 384㏊로 나타나 그동안 무화과 농사에 쏟아부었던 정성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농민들의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러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전체 1천 421농가 중 고작 48농가만 가입됐으며, 대부분 농가는 고사한 무화과 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새롭게 식재해야 생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특히 묘목 품귀현상으로 지난해 1천원 하던 묘목이 3~4천원까지 폭등하고, 묘목을 새롭게 식재하더라도 과실을 맺기까지는 3년 이상의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는 등 농민들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노지재배가 전체면적의 95%인 450㏊를 차지하고 있어 매년 한파와 저온 피해가 반복돼 항구적인 자연재해 예방시설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지적한 뒤 ▲피해 농가의 국가지원 기준액 상향과 관련 규정 개정, 비닐하우스와 과원정비 지원사업 대책 ▲비현실적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 노력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 개발 ▲군비 확보 피해농가 지원사업 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