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부터 영암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5월 28일 현재 18세 이상 접종 대상자 4만6천670명 중 1차 8천79명, 2차 4천304명이 접종을 마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주부터는 60세 이상 74세 이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5월 28일 현재 1만1천303명 중 73.9%인 8천351명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와 때를 맞춰 7일부터 전남지역 전체 학교가 전면 등교에 들어갔다. 이날 전남에서는 도내 822개 초·중·고 전체 학교 20만3천여 명의 학생들에 대한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지난해 3월 1일 코로나19로 인해 휴교에 들어가고, 이후 원격수업과 부분 등교 등을 반복한 지 15개월 만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력 격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어서 취해진 조치이긴 하지만 전남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백신 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실제, 전남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0.064%로 전국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어 방역수칙이 잘 지켜진다면 빠른 일상의 회복이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지난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체학교 전면 등교 결정’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전체 학교 전면 등교’가 일상회복의 소중한 출발점이 되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동부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 우려가 컸지만, 6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며 전면 등교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남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민 20%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6월에는 도민 30% 이상, 9월에는 81%가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집단면역을 조기에 달성해야만 한다. 그러는 동안 우리 군민 모두가 외출·이동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공동체 의식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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