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민회, 관계기관 대책요구 성명

영암군농민회는 영암군과 전라남도, 중앙정부와 의회, 농협 등 나설 수 있는 모든 곳은 무화과 재배농가들 살리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암군농민회는 5월 20일 성명을 내고 지난 겨울 극심한 추위로 인해 삼호·미암지역 무화과의 약 80%가 동해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암군농민회는 “전국 생산량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영암의 무화과는 그동안 농민들과 영암 경제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시설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수십 년 동안 단일한 품종을 가지고 재배해 오던 무화과는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이겨내지 못하고 엄청난 재해를 입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화과 재배 농민들은 지금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상황이다. 당장 죽은 나무를 뽑고 다시 심어도 정상적 수확이 되기 위해서는 2~3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 살아갈 생계비도 막막한 상황이다. 죽은 나무를 뽑아내고 다시 나무를 심는 비용도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대출금 상환금을 비롯한 각종 공과금까지 농민들은 앞이 캄캄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장 살아갈 생계비 지원과 나무를 뽑고 다시 심는 비용과 대출금 상환연기 등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시설하우스 지원과 우리 지역과 변화되는 기후에 맞는 품종 개발을 통해 근본적 대책을 세워 무화과 농업의 장기적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암군농민회는 무화과 재배 농민들과 함께 무화과 농업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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