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라미 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남도, 전수 조사 전격 수용

전남도의회 이보라미(정의당·영암 2) 의원은 3월 17일 “전남지역 공공택지 조성사업 관련해 공직자 투기가 있는지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제350회 전남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은 민생 위기로 허덕이는 국민에게 참으로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 24번이 넘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집 값을 잡기는커녕 무주택 세입자들은 갈 곳을 잃고 있다”며 “LH 공사 직원들의 단톡방 내용이 유출되면서 박탈감을 넘어 모멸감을 국민에게 주고 있으며 공기업의 윤리가 땅에 떨어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북·충남·경기·세종 등 지방자치 단체도 부동산 투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남도도 사전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들의 비위행위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도지사 특별지시로 6월 말까지 공직자를 대상으로 도시개발사업 11개 지구에서의 토지 투기 여부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전수 조사는 도 공직자와 전남개발공사 직원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11개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 이전 3년간 부동산 거래 명세를 확인키로 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