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서 코로나19 확진자 68번째 발생 '비상'
수도권 확진자 접촉…주민들 검사 전원 음성

영암에서 6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한동안 주춤하던 코로나 사태가 또다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10일 발생한 68번째 확진자는 시종면에 거주하는 80대 할머니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녀와의 접촉으로 감염을 추정하고 있다. 이 자녀는 검사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군은 이에 따라 이날 할머니를 즉시 격리 조치시키고 확진자 관련 접촉자 107명을 검사하여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 방문 장소를 모두 소독하여 정상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영암에서는 지난 1월 14일 삼호읍 관음사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삼호읍(8명) 영암읍(9명) 도포(10명) 덕진(8명) 학산(11명) 미암(5명) 군서(2명) 등 전체 11개 읍면 중 7개 읍면에서 발생, 한때 면사무소가 폐쇄되고 재래시장이 문을 닫는 등 지역사회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 인접한 강진군과 목포시, 나주시는 물론 광주시까지 이어지던 확산세는 지난 1월 27일 이후 주춤하다 2월 3일 추가로 1명이 발생했을 뿐 한 달여 동안 잠잠했다.

그러나 이번에 또다시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에 의해 68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족과 지인 등 타 지역 거주자 방문 및 접촉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발열, 근육통, 인후통 등 유증상자와 감염 의심자는 보건소에 상담 후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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