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삼호 ·미암면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암호 주변 영산강3-1 지구 삼호 1· 2공구 간척지에 대한 감정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선민들이 공개경쟁 매각철회와 임대경작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산강3-1 지구 삼히 · 2공구 주변 지선민 700여명은 지난 23일 오전 삼호면 목우촌 마을회관앞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모인 지선민 들은 정부가 영산강3-1

지구 삼호 1 · 2공구 간척지에 대해 95년 개정한 농어촌정비법에 의해 내년 초전국농민을 대상으로 공개경쟁 입찰로

매각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선민들은 이어 일시 임대경 작기간을 연장하고 분양시

에는 최저가로 지선민에게 우선 분양 한 뒤 남은 면적에 대해서는 공매할 것을 주장했다. 지선민들은 86년 방조제 공사

당시 논을 만들어 줄테니 공사에 협조하라고 했다면서 정부의 약속을 믿고 생계수단인 기름진 갯벌을 포기하고 15년 동안

가난과 설움의 고통을 감수하며 오직 이날을 기다리면서 인내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선민들은 또 정부가 농어촌 정비법을 운운하며 지선민을 소외시키고 전국 농민을 대상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시행하려고

감정평가까지 끝냈다며 이는 국가가 국민을 기만하고 돈벌이에 급 급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한편 영산강3-1 지구 삼히 · 2공구 간척지는 당초 가경작 불허 및 조기매각 방침에서‘ 올해 처음 으로 지선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시 가경작을 허용했다. . 평당 102원을 주고 삼호면, 미암면 지선민 1천434농가가 1천7에 대해 일시

임대경작을 허용했으나 염해 피해와 급수체계 문제 등으로 생산에'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초 공개매각할 것으로 알 려진 이곳 간척지는 지난 16일까지 감정평가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징과 평과리를 들고 어깨띠를 두른 영산강3-1 삼히 · 2공구 지선민들온 지난 23일 삼호면 목우촌마을 회관 광장에서 일시 임대경작기간 연장 듬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김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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