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칵의회 빈축 지난 20일 오전 저U16회 제2차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영암군의회 본회의장에는 예전에 볼 수 없는 방청객들로 가득차 모처럼 활기에찬 모습이 역력. 그 동안 영암군의회가 열리는 본회의장의 방청석은 관계공무원 이외에는 방청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항상 텅 비워 있었는데 이날은 관내 초 · 중학교 학생간 부들로 구성된 영암군연합어린회 및 학생회

31명의 학생들이 방청석을 가득 메워 종전에 보여준 본회의장 모습과는 판이하게 대조를 보인 것.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30분 개회 예정이었던 영암군의회는 당초 시간보다 40여분이나 늦게 개회하는 바람에 영암군의원들의 의정 활동상을 보기 위해 의회를 방문한 학생들은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가량을 소비해 학생들 부터 빈축.

민간자본 보조금 놓고 알력

…이번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민간자본 보조금을 둘러싸고의 영암군의회 제116회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군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관내 초 · 중학생원들과 군수간에 다소 알력을 빚 대표 30여명이 군의원들의 의정활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기도. 집행부측은 마을회관 신축 등 자본형성적 사업의 경우 군수의 포괄사업과 중복 지원되는

사례 를 들어 민간자본 보조금을 제의 시킨 반면 예결위 계수조정 과정에서 의원들이 재편성, 본회의 의결 절차만 남겨

놓았으나 뒤늦게 군수로부터 동의를 얻지 못한 것. 이에 집행부측 실무자가 의회 의장과 예결위원장의 양해를 얻어

집행부의 당초안 대로 관철시 키려 했으나 본회의 시작 전에서야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초선의원 일부가 의장단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심한 갈등을 빚어 당초 10시30분 열려 던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40여분 늦은 11시를 넘겨서야 개회를 하는 해프닝을 연출. 결국 일부 초선의원들의 의견이 관철되어 4억4천만원의 민간 자본 보조금이 편성되어

의결처리 되었으나 이날 마침 견학을 다녀간 어린 학생들에게는 나쁜 의회상을 심어주는 결과를 초래.

"개탄스린 일" 분개…영암군이 2003년도 주민계 도지 예산을 올해보다 무려 400만원 증액된 1억500만원으로 계상해 놓고

의회 심의과정에서 외견상 4천400여만원을 삭감, 표면상으로는 40%이상 삭감한 것으로 돼있으나 실제는 올해보다 1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집행부와 의회가 ‘짜고 친 고스톱’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민계도지 예산을 놓고 흥정의

대상으로 심았다는 등 뒷말이 무성. 당초 대다수 의원들은 계도지 예산에 대한 여론이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나자 전액

삭감하겠다는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피력했으나 예결위 계수조정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주민계도지 예산 전액 삭감하면

의원사업비도 마찬가지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결국 주민계도지 예산이 흥정의 대상이 아니었겠느냐는 억측이 대두.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이모씨(영암읍)는 "그동안 영암군정이나 공무원들의 인사가 몇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이러한 병폐가 근절되지 않고 의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까지도 이같은 행태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은 개탄스런 일이다"고 분개.

의원 제목 생기기 여전 실방…지역주민들의 기대를 한껏 안고 출범한 제4대 영암군의 회가 이번 예산안심의 과정에서도

자신의 몫 챙기기에 급급한 면을 보여 지역민들로부터 빈축. 영암군의회는 전직 의원과의 의견수렴협의회 식비보상

명목으 로 2백64만원을 신규로 편성하고 1천900여만원 책정됐던 의정활동비를 2천470여만원을 증액한 5천 600여만원으로

재조정했는가 하면 의원사무실 의자 구입비도 당초보다 860여만원을 늘려 잡는 등 예전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평가. 이와관련 한 공무원은 "새로 출발한 의회가 뭔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전과 특별히 구별되는 것 같지 않다"며

짤막한 답변과 함께 시큰둥한 반응.

[사진]영암군의회 제116회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20일 군으회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관내 초·중학생 대표

30여명이 군의원들의 의정활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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