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산고 끝에 고고의 소리를 지르며 태어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비록 2.3%의 근소한 표차로 당선이 확정 됐지만

이제 둘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결집하는데 총 역량을 쏟아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노무현 당선자의 친형님이 김해시

진양읍에서 손수 농기계를 끌며 농업에 종사한다니 당선자에게 더욱 정겨운 마음이 든다. 지금 농촌은 참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15대 김대중 정부에서 농 촌사정을 모르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국제적인 농업사정이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모르는바 아닐 것이다. 불가항력인 것이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 무사안일과 보신 주의적인 사고로 농업문제들을 다루고 있고 비근한 예로 일본의 농업정책의 실상을 알아보자.

우리나라는 WTO가입임박해서야 당사자인 농민들에게 알리느라 부라부랴 야단이지만 보도에 의하면 일본은 그보다 훨씬 먼저 예측하고 대비를 했다 하니 농업직에 종사하는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그 동안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각종 농업이 사양길에 접어들 었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지만 한술 더 떠서 인접 중국 대륙이 WT0 가입후로는 아예 농사에는 생각이

없어진다. 우리지역에서 가까운 목 포에서 중국에 다니는 ‘카페리호’까지 등장했다니 소규모 보따리 상인들 때문에도

견디어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농촌에는 농촌에 종사할 사람이 없다. 사람이 없는데는 이유가 있다. 도시보다 농촌이

살기가 더 못하다는데 있다고 본다. 우리 마을은 다른 곳에 비해 이농인구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돌아온 사람은 한 가정도 없다. 여러 가지 삶의 여건 때문일 것이다. 산 좋고 물 맑은 농촌이 똑같은 여건이면 시골로 돌아오지 않을 리가 없다.

또 하나는 책임있는 부처간에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란 말도 들린다. 농업을 포기시키고 거기에서 얻어지는

이억들은 최소한으로 농촌에 환원해야 될 것으로 여겨진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거듭 말씀 드리거니와 정책에

과감성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역대 대통령치고 중농정책을 쓰지 않은 정부 는 없었다고 본다.

노무현 당선자가 농민들에게 공약한 부분들은 하늘이 두쪽이 나더라도 공약으로서 이행을 제대로 이루어져야 농촌소생의

길이 열릴 줄 믿는다. 선진민주화로 변천하는 과정에서 전체 국민들의 욕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대로 방치하면 농촌은 얼마가지 않아서 사람들은 전부 고령화 될 것 이고 문전옥답은 거의 다 잡초에 묻힐 것이다. 농업을 등한시하고 외국농산물 에 의존하다 뜻하지 않는 흉년이 들거나 수출입에 어려움이 생길 때를 걱정 한다: 필자가 말하는 것들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닐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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