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계도지 예산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영암군과 군의회가 올해 추경예산에 2천300여만원의 예산을

또다시 편성, 통과시켜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암군의회는 지난 20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된 주민계도지 예산 6천100여만원을 통과시킨데 이어 24일 열린 올2차 추경심의에서도 올 연말에 지급할 주민계도지 예산 2천26만원을 집행부의 원안대로 또다시 통과시켰다. 올해 집행된 주민계도지 예산은 7천 1Q0만원으로 당초 8천900만원에서 20%가 삭감된 것을 오히려 액수를 늘려 2천296만원의 예산을 또다시 편성해 의회가 승인해 준 것이다.

영암군의회는 지난해도 주민계 도지 예산에 대해 20%를 삭감하 는 데 그쳐 면피용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

이에따라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내년도 주민계도지 예 산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증액 편성한 영암군이 올해도

무려 9 천300여만원의 주민혈세를 지출하게 됐다.

영암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지급할 예산이 떨어졌는데도 신 문은 계속 보급돼 추경에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주민 김모씨(영암읍) 는 "올해 지출된 예산도 부족해 또다시 올려주고, 또 모든 시군이 없애고 줄이는 예산을

내년에도 퍼주기식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작태"라면서 "영암군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된다"고 개탄했다. 한편 영암군의회는 내년도 예산심의에 이어 집행부측으로부터 제출된 2002년도 2차 추경예산안

1천816억여원에 대해 원안통과시켰다. 이는 당초 예산 1천667억여원 에 비해 10.3%가 증액된 것으로 일반회계 9.4%,

특별회계 5.1%가 각각 증액됐다. 이 가운데 세출예 산은 당초 예산보다 139억원이 증가했다.

[사진]성탄절전인 지난 24일 오후 영암읍 시가지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려 눈걸끌었다. 영암읍교회는 이날 성탄절을

맞아 신도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읍시가지를 돌며 촛불행진을 벌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돋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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