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문화교류센터를 설립한 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다. 그 동안의 수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내 뇌리를 스쳐간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라는 세월. 그간 한일문화교류센터는 한국과 일본간의 순수한 민간 외교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한일 문화교류센터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엇인가 획기적인 일을 추 진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한국과 일본 사이의 과거와 현재 삶의 방식이란 전혀 다르다. 그래서 양국간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도

은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럼 이제부터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 10년간의 문화사업을 해온 결과, 간단히 말해서 문화사업은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지구적인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한일 양국의 과거사에만 너무 집착한다거나 현재의

삶의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외면해서는 절대 되지 않을 일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아시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도 뭔가 획기적인 전환을 해야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럼 양국의 이러 한 이질적인 문화와 역사의식을 서로

어떻게 이해하려고 해야 할까. 이런 차이를 넘어 서기 위해서는 이 제 민간 교류 차원으로만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보다 공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문화 교류의 장이 있어야 하 리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새해 2003년 부터 시작될 한일 역사문화의 탐방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잇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팀방은 한일간의 역사문화를 팀방으로 양국을 보다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팀방은 아직

모 든 문제가 아직 구체적으로 잡혀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주요한 계획은 서 있다. 먼저 탐방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갈래를 묶는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 대학생과 일반인,회사원과 가족 이렇게 세 갈래로 묶고 한국인은 일본인에게,일본인은

한국인에게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쳐줌과 동시에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 주게 하는 것이다.

대학생과 일반인들에게는 끈끈한 리더 십도 함께 만들어 양국의 후배들에게 뜻 깊은 유산 하나씩을 남겨주는 의미를 갖게 할 것이다. 그리고 회사원과 가족들의 경우 한일 문화 탐방을 가는 것이 일반적인 국내여행보다 훨씬 그들에게 값지도록 이 탐방을 통해 다양한 강의와 흥미를 유도해낼 것이다. 회사의 연수도 그렇다. 이왕에 가는 연수라면 지구적인 시대에 걸맞게 같은 비용이 든다면 해외인 일본으로 연수를 가는 것이 훨씬 유익할 것이다. 모쪼록이 탐방의 시작이 한일 양국의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까지 한일문화교류 센터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 주신

여러분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만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 한일문화교류 센터가 여기서 더 전진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여러분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사진] 강성재/시종면 출신,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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