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3-1 지구 간척지 분양시기 와 방법 등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감정평가 작업이 시작되면서 지선민들사이에 간척지 분양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호면과 미암지역 23개부락 마을이장과 간척지 지선민 등 100여명은 지난 6일 오후 삼호면 서호리 목우촌 마을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영산강종합개발사업 3단계 3-1 지구에 대한 적정한 감정평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일시 가경작을 했던 23개부락 이장과 지선민들은 한국감정원을 비롯한 4개 감정회사 감정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모임에서 그동안 자신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겪었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적정 수준에서 평가해달라고 주문했다.

주민들은 3-1 지구의 경우 아직 까지 염해 피해가 심하고 마사토 와 잔개홍이 유난히 많아 타 지역 에 비해 수확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미암쪽으로 갈수록 토질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의 경우 가뭄이 심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물이 필요할 때는 없고 필요없을 때는 물이 넘치는 등의 급수체계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이곳 대부분이 사질토 로 농사를 지어보니 수확이 50% 밖에 안나왔으며 특히 미질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농사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미암쪽의 논은 매립하기전 굴 양식장으로 농사짓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서 적절한 감정을 해줄 것 을 감정단에게 요청했다.

감정단은 이에앞서 지난 11월26 일부터 12월16일까지 한국, 다우,세한, 대일에세감정원 등 4개 감정기관이 토지특성 등을 파악한 후 감정가를 결정한다.

영산강 3-1 지구는 올해 처음으로 지선민들이 일시 가경작으로 농사를 지었으나 앞으로 매각일정 과 일시 경작여부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따라 지선민들은 내년에도 매각이 이뤄 지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지선민들이 일시 가경작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할계획이다.

[사진]영산강 3-1 지구 간척지에 대한 감정기관의 감정평기직업이 시작되면서 삼호면과 미임면의'지선민들이 분양가 결정에 앞서 감정단에게 현지사정을 전달하고 있다.

김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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