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에

할머니는

쪼글 쪼글 얼굴

앙상한 손등

동그랗게 굽온 허리

무서운 틀니

처음부터 할머니는

그렇게 태어난 줄 알았습니다

나 어릴적에

아빠 엄마는

커다란 몸집에

굵은 목소리

무엇이든 잘하는

아빠 엄마는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난줄 알았습니다.

전옥란 군서면 동구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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