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문화공원 조성사업이 농림 부의 국토이용계획변경 협의가 지 연되고 있는데다 막대한 군비예산 확보가 어려워 차질을 빚고 있다.

마한문화공원조성사업은 문화 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관광벨트개발 사업으로 지난 2000

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5년간 총 75억원의 사업비(국비 37억5천, 도비 2억4천, 군비 35억1천)가 투 입돼 마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시종면 옥야리 일대3만6천여평에 역사유물전시관, 고분 탐사관,고인돌 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편입부지 및 감정평가,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 문화재 지표조사,용지매수에 이 어 그동안 4차례의 국토이용계획 변경 협의를 거쳤으나 협의과정에서 농림부와 전남도로부터 사업계 획서상 농지의 편입면적이 4만3천800여평으로 너무 많고 약 19억원에 달하는 대체 농지조성비 납부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아직 까지 처리를 유보하고 있다.

또한 영암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용역비를 들여 전문기관에 의뢰,용역을 추진해야 하나 군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기본계획의 면적축소, 시설물 전면 배치 등 사업내용 전반을 재조정하는 문제로 당초 올 연말 착공예정이었던 사업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특히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고를 제외한 자체사업비(군비) 약 35억원의 예산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나 지금까지 4억원에 밖에 . 확보하지 못해 당초 2005년초 개관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마한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시종면 옥야리 일대는 고분군, 지석묘,남해신사 등 영산강 유역의 마한문화 유물이 산재돼 있어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제대로 성공할 경우 새로운 관광 수요에 대처함으로써 영암지역경 제 활성화에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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