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차밭길. 꽃 잔치에 초대되어

햇빛 친구 바람 친구

넉넉한 마음 가을빛에 따라나와

향내음 가득하여라.

층층계단 하늘 아래

녹빛 아름드리 담장을 넘나들며

미색 꽃잎에 노란 꽃 수술은

짧은 가을 해에 어디쯤 갔다가

오늘

찬란한 꽃발을 이루는가

처음 널 접했을 때

향기에 취하고 차 맛에 노래하였노라

방 미 향 · 광주시 남구 진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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