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이 저조한 대불산단이 자유무역지정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와 목포시 등 유관기관의 업유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데 반해 정작 영암군은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는 대불산단의 분양촉 진을 위해 지난 15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앰베서더호텔에서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입주기업 체 25개를 대상으로 전남도 투자환경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투자설명회에서는 전남의 투자환경과 각종 지원제도, 대불산단의 투자여건 등을 설명 하고 현지방문을 적극 유도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산업단지공단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죽한데 이어 서울 디지털 산단 입주업체들에 대한 개별 방문을 통해 지방이전 의향업 체들의 정보습득과 아울러 이들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 참석을 약속받는 등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왔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오고 있늪 목포시는 이번 대불산단의 자유무역 지정을 앞두고 이 달초부터 수도권지역 기업 가운데 이주 가능한 106개 기업과 전국 63개 상공회의소에 대불산단 투자유치를 권장하는 시장,서한문과 함께 대불산단 입주 홍보물, 목포시 관광안내 서를 발송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불산단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목포시는 이와함께 국내 주재 외국인 상공회의소와 재외 한인기업인들에게 투자유치를 위한 서한문 등을 발송하는 등 대불,산단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불산단 이 소재한 영암군은 이들 기관의 발빠른 행보와는 달리 지극히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의 출향 및 연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차례의 군 수 서한문을 발송했을 뿐 올들어 단 한차례의 기업유치를 위한 활동이나 계획마저 갖고 있지 않아 지역경기 부양을 위한 군 차원의 대책이 지극히 형식적이며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

이와관련 주민 김모씨(49 · 삼 호면 용당리)는 "바다를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할 당시만 해 도 주민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려 놓고 지금까지 고용효과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무 엇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최 근에 와서는 목포에서 보다 열 성적으로 대불산단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면서 '목포 대불산 단' 으로 불려지고 있는 실정이 어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영암군의 관계자는 "그동안 입주기업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에 그쳤으나 연말 조직개편이 이뤄지고 투자유치 전담부서가 신설되면 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에 나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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