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삶 속에서 생활 용기로 긴 생명력을 이어온 질 그릇의 가치와 한국적인 선의 아름다움을 탐색하기 위한 '질 그릇,자연의 숨결전'이 영암도 기문화센터에서 열린다.

15일 오후' 2시 전국 유명장인과 도예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열어 다음달 15일까지 한달동안 영암도기문화센터 제 1전시실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전시에는 전국의 유명 도예가와 지역의 장인 6인이 '전통 타렴성형기법'으로 빚은 작품 20여점과 수레, 도개,훌테 등 질그릇을 만드는 성형도구도 전시되어 질그릇의 멋과 쓰임을 보여준다.

이번 기획전은 전통 질그릇 성형기법의 하나인 타렴성형기 법이 점차 사라져 가는 현실에 주목, 전국에서 타렴성형기법을 고수하며 작업에 열중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장인을 초대 하여 질그릇 생산의 오랜 역사성과 우리 생활 속에,있는 질 그릇의 미를 담아내게 된다.

특히 호남지역은 '쳇바퀴 타렴' 이라 하여 흙을 판상 형태로 늘려 이것을 말아서 수레로 두드려 만드는 독특한 방법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흙띠를 말아서 성형하는 '흙띠타럼' 기법이 · 내려오고 있다.

초대작품은 ㅿ역사속 이야기 (강성곤-호남대 교수) ㅿ대형 발(이능호-모락도요) ㅿ뚜껑달 린 항아리(정윤석-칠량옹기) ㅿ국화문 항아리(홍영수-용탄 요) ㅿ푸레분장수화어문도기 (배요섭-배씨토가) ㅿ수레질항 아리(박순관-거칠되) 등이다.

특히 15일 '개막행사'로 열리는 '타렴성형 시연'에는 영암지 역의 옹기장인 양성남씨(59)가 30말(석섬)짜리 큰 독을 빚어 대형 질그릇 성형의 진수를 보여주며 , 영암도기 문화센터에서 지역의 옹기장인 조사를 통해 발굴한 김종표씨(64)도 영암지역의 '전통쳇바퀴타렴기법'을 선보여 남도지방의 독특한 옹기 성형과정을 엿볼 수 있다.

[사진]영암도기문화센터가 마련한 '질그릇, 자연의 숨결전'이 전국의 유명 도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부터 한달간 영암도기문화센터 제1전시실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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