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인류에게 보편적이며, 인격적인 교제 또는 인격 이외의 가치와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 한다. 사랑은 인간의 근원 적인 감정이라는 데서 힌두교에서의 카마, 유교의 인(仁), 불교에서의 자비 등 모든 문화권에서 보인다. 사랑은 예로부터 문학 음악 등 예술의 가장 커다란 테마가 된다. 사랑이란 두 글자는 외롭고, 흐뭇하고 슬프고, 행복하고, 쓸쓸하고 화려하고, 달콤하고, 차가읍게 따뜻하고, 사랑하는 기쁨에 태양이 빛난다. 그리고 사랑은 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사랑은 장난이 아니다. 사랑은 아름답고, 사랑은 영원해야 한다. 사랑은 창조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한다.

애정시인 수산 슬츠는 사랑은 힘의 원천이요, 진실의 원천이요,화합의 원천이요, 성공의 원천이요, 정열의 원천이요,나눔의 원천이요, 한정의 원천이요 그리고 사랑은 삶의 원천이라고 했다. 이 세상에 사랑이 없었다면 얼마나 쓸쓸하라!!

그러나 사랑은 모두 좋은 사랑이 아니다. 나쁜 사랑도 있다. 사랑 속에 독이 있으면 나쁜 사랑이다. 버드란드 러셀은 "행복스런 인간"에서 가장 나쁜 타입의 사랑은 상대방을 괴롭히고, 상대방의 생기(生氣)를 흡수해버리는 흡혈형의 애정이라고 했다. 가장 좋은 타입의 애정이란 생기를 주고받는 것이고,서로가 사랑받는 것을 기뻐하고,그리고 이 사랑을 받는다는 서로의 행복이 있기에 전 세계를 즐거운 것으로 생각한다고 갈파하였다. 사랑의 선택은 중요한데, 미라니 필립스에 의하면 연애에서의 상대의 선택은 지식 (K, knowledge), 사려 (T, thought), 력(A, abffity), 그리고 소망(D. desire)을 참작해야 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여자는 사랑을 얻기 위해서 섹스를 주고, 남자는 섹스를 얻기 위해서 여자를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

사랑에는 친구간 그리고 형제자매간의 우정(phfla), 부모와 자기간의 가정적 사랑(starge), 육체적인 성적 사랑인 에로스 사랑(eras) 그리고 영적인 사랑인 아가페적 사랑(agape)이 있다. 그 중에 서도 에로스라고 하는 사랑은 플라톤적 사랑이고 아가페적 사랑(희랍어로는 agape이지만, 라틴어로는 카리스타스(Caritas라고 함)은 기독교적-바울적인 사랑 즉 무조건적인 사랑을 말한다. 카리타스는 자기가 영원히 원천에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을 알고, 다른 것에도 혜택을 보내어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13:4-8, 13)에서 불멸의 사랑을 찬미가를 노래하고 있다. 즉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사랑은 질투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 하지 아니하며,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이제 벌써 연말이 다가 오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약자를 더욱 사랑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도 다가오고 있다. 진정 국민을 진실하게 그리고 생산적인 사랑, 창조적인 사랑을 하는 후보를 선택하자. 세네카는 "햇빛의 은혜를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도 태양은 뜬다"라고 했다.[사진]하대유.

하대유영암읍 교동리 출신 ,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종신회원 , 전북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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