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면 대불 산단 주변과 주택가 주변 공터에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태우는 등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불산단 부지 가운데 아직 분양되지 않아 잡초만 무성한 지역과 주택이 들어서 있는 금호 아파트 주변 공터에는 관내 주민은 물론 인근 목포와 해남지역 주민들까지 가세해 야간을 이용해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고 있어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김모씨(58)는 "2-3년전까지만 해도 미분 양된 공터에 인근 주민들이 마늘 등 밭작물을 재배해왔으나 그나마도 어려운 농촌현실 탓인지 경작하는 사람이 없다"며 "분양되기 전까지 놀리지 말고 인근 주민들이 가경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쓰레기 무단투척행위를 예방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암군은 아직 분양되지 않은 땅을 활용하기 위해 유채밭과 코스모스를 심어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소규모에 그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올들어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린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13건에 290만원의 벌과금을 부과했으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행위가 대부분 인적이 드문 한 밤중에 이뤄지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대불산단내 미분양된 공터에 인적이 뜸한 야간을 이용,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얌체 행위가 계속돼 미관을 흐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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