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서는 9일 서울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가출청소년과 정신지체자 등을 상대로 직업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속여 윤락을 강요하고 화대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갈취한 아버지와 아들 등 일가족이 낀 일당 4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붙잡힌 서모(66 · 목포시 석현동)를 비롯한 또 다른 서모'(29 · 목포시 용해동), 서모(43 · 목포시 축복동) 강모 씨 (29 · 목포시 산정동) 등 4명 은 아버지와 아들 조카 그리고 아들의 친구사이로 목포에서 직업소개소와 보도집을 운영해 오면서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지에서 가출청소년과 지체장애 자들을 상대로 직업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목포로 데려와 숙식, 옷, 화장품 등을 사준 후 선불금 명목의 빚을 지게 한 후 김모씨(29 · 여) 등 4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윤락을 강요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 차용증을 쓰게 하는 방법으로 화대 중 일부를 뜯는 등 지난 99년부터 그동안 2천60만원을 편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8일 감금된 보도집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영암경찰서에 긴급히 몸을 피신한 피해자들의 신고로 목포 현지에서 영암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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