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면 산호리 대불대학교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이 마을 앞을 지나는 각종 차량들이 내뿜는 먼지와 분진 등으로 인해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수차에 걸쳐 영암군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으나 시정되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도로는 인근의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천화환경과 금강환경을 비롯해 유휴지를 개발하는 극동건설 등의 대형 화물 차량들이 하루에도 수백대씩 운행하면서 먼지와 분진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먼지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가끔씩 살수차가 동원돼 물을 뿌리고 있으나 뿌려놓은 물이 이 곳을 통행하는 학생과 주민들의 옷에 흙탕물을 튕기는가 하면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의 소음으로 인해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대책을 세워 주도록 민원을 제기하고 최근에는 영암군청 홈페이지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궁여지책으로 도로 한쪽에 타이어로 장애물을 만드는 등 자구책을 세워놓았으나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여서 근본적인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 대불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숙을 하고 있으나 먼지와 분진 등으로 인해 생활환경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나자 학생들이 하숙을 기피하면서 주민들은 2중고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들은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어 회사에서 운영하던 살수차도 주민들이 직접 운영 하도록 하고 있으나 주민들간 이해관계로 어려움이 많다"며 "근본적으로는 도로포장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현장에 나가 확인한 결과 살수차로 물은 자주 뿌리고는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도로 포장을 해야하나 유류지 개발공사가 끝나는 내년 연말이나 포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주민들의 고통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김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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