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장남애호박 종자에 문제가 있어 암꽃이 피지 않아 열매를 맺지 못해 재배농가들이 막대한 피해 를 입었다며 씨앗 판매회사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애호박재배농가에 따르면 시 종지역에서만 13농가가 1만여 평의 하우스에 장남애호박을 재배하고 있는데 올해 재배한 장남애호박이 꽃이 필 때가 되 었어도 암꽃이 전혀 피지 않고 수꽃만 피어 인공수정을 하지 못해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해 막 대한 피해를 가져왔다는 것. 농민들은 이처럼 꽃이 피지 않아 열매가 열리지 않자 씨앗 판매회사인 S사를 항의 방문해 현지 실사를 실시한 후 피해 보 상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애호박은 9월초에 하우스에 심어 10월초부터 수확에 들어 가는데 작년의 경우에는 평당 1만원에서 1만5천원에 거래돼 농가의 짭짤한 소득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천여평의 장남애호박을 재배 한 강광범(41 ·시종면 봉소리) 씨는 "농사지을 품종이 마땅치 않아 대체작목으로 금년에 애호 박을 처음으로 재배했는데 꽃이 피지 않아 헛농사를 지었다"며 "하루빨리 진상이 가려져 충분 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씨앗 판매회사 인 S사 관계자는 지난 2일 현지 를 방문해 조사를 벌이고 농민 들에게 보상을 조건으로 애호박 을 철거토록 했으나 정확한 보 상액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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