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 쓰레기 행정이 난맥 상을 보이면서 쓰레기 대란이 현 실화되고 있다.

영암군은 기존 비위생 매립장 의 위생처리 및 수용능력의 한계 로 지난 2000년부터 폐기물종합 처리장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1차 적지로 선정된 삼호면 난전러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지 난해 5월 환경영향평가 및 실시 설계 용역 등의 절차를 중지하고 다른 곳에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산강 3-1 지구내 6만2천평 규모 의 새로운 부지를 마련중에 있는 영암군은 감정평가기관의 가격을 토대로 관계 기관과의 가격절충을 벌이고 있으나 토지가격대가 만만 치 않아 폐기물종합처리장 시설사 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의 비위생 매립장이 폐쇄된 가운데 신북면은 앞으로 6ㅗ7개월이면 포화상 태에 이르고 서호면과 삼호면의 매립장도 내년이면 완전 포화상 태에 달해 매립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매립장 사용기간을 늘리 기 위해 기존 단순 매립에 의존 해 오던 삼호면의 쓰레기가 9월 중순부터 영암 소각장에 반입되 면서 1일 2톤씩 적체현상이 심화 되고 있으며 현장의 인력마저 턱 없이 부족한데다 이들의 급여수 준이 형편없는 비정규직이 맡아 책임감이 없는 실정이다.

영암 소각장은 하루 6톤의 처 리용량을 갖고 있으나 매일 9톤 씩 반입돼 1톤은 재활용되고 나머지 2톤은 매일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루 반입 량의 절반가량인 4톤 정도가 삼 호면에서 반입되고 있다.

영암 소각장은 현재 미화요원 3명과 일용직 2명 등 5명이 2교 대 근무하면서 24시간 풀가동하 고 있으나 기계를 작동하는 요원 의 경우 별도의 기능자격도 없는 장애인이 맡아 고장이 날 경우 신속한 처리가 어렵고, 분리수거 작업에 투입되는 인원도 부족해 쓰레기 수거에 투입된 환경미화 원들이 동원돼 분리수거작업을 돕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지난 추석연휴기간에 는 쓰레기 발생량이 갑자기 많아 지면서 쓰레기 수거에 투입된 인 원들이 분리작업을 못하게 되자 미처 소각처리를 못한 쓰레기가 소각장 주변을 가득 메우는 사태 가 벌어져 환경미화원들이 급히 투입되는 등 쓰레기 대란이 현실 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영암군의 관계자는 "공무원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현 재 과원이 된 상황에서 정규직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최 근 군수의 지시로 계약직으로 전 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 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폐기 물종합처리장 설치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사진]그동안 단순 매립에 의존해 오던 삼호면의 쓰레기가 9월중순부터 영암 소각장에 반입되면서 1일 2톤씩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현장의 인력마저 턱없이 부족한데다 이들의 급여수준이 형편 없는 비정규직이 맡아 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쓰레기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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