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용작물 재배농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5일 농민에게 접근, 조직 운영자금 명목으로 8차례에 걸쳐 5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영암 거북이파 폭력배 고모씨(36 · 영암읍)와 김모씨(39)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직원 최모씨(36)는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처가인 영암에서 특용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김모씨 (32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게 영농자금을 빌려주며 호감을 산뒤 흉기로 김씨를 협박, 김씨의 어음과 당좌를 발행케 해 지난해 12 월부터 올 8월까지 4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다. 고씨등은 또 자신의 결혼 찬조금 명목 등으로 1억 여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고씨 등은 김씨가 경기도에서 수십만평의 땅에 농사를 짓고 있는 부농인 점을 이용, 범 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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