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북쌀 지원방침으로 올해는 쌀값 안정과 함께 지난 해와 같은 투매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정부의 대 북쌀 40만t 지원 방침에 따라 영암군은 3천3백여t(조곡 기준 12만 가마)이 배정됐으며 전남도 전체적으로는 9만4천여t 이 소비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당초 우려됐던 정부양곡 보관 창고 부족사태는 완전 해소됐으며 내년도 하곡 수매에 대비해서도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특히 지난해 쌀값 불안심리가 확대되면서 일부 성급한 농가에서는 투매 현상까지 빚어 지면서 쌀값 하락을 부채질했으나 올해는 정반대의 현상이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4월께는 쌀 가공을 위한 원료확보도 어려웠던 기현상마저 벌어졌다.

더구나 올해는 장등 기상 재해와 함께 수해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작황이 떨어진 것도 이 같은 기대 심리를 한껏 부추기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대북 쌀 지원으로 금년 추곡과 내년 하곡수매에 대비한 창고확보에 큰 기여를 하게 됐으며, 특히 시중의 쌀 유통기능이 원활해 지면서 가격조절에 상당한 영 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대북쌀 지원방침에 따라 1999년산과 2000년산 영암쌀 19일이 지난 19일 대 불항을 출항한데 이어 27일 490t, 다음달 7일 600t 등 오는 12월 9일까지 3천3백여t의 쌀 이 대불항을 통해 북한으로 보 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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