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묵회전(始墨會展)이 올해로 두 번째 시종 면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시종 출신으로 서예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동 호인 30여명이 주축이 돼 구성된 시묵회는 농촌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작품전을 선보이게 된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전후해 갖게 되는 이번 전시회는 고향의 주민들과 출향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어 화합과 결속력을 더해주 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암문화원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영암군이 후원하게 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그동안 틈틈히 익혀온 작품 60여점이 전시되며 특히 광주광역시에서 활동중인 서예가 구암 배석 술씨와 석천 김관식씨 등 시종출신 중견작가 4 명의 작품도 지역민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지난 1995년 8월 회원 28명이 시종새마을금고 3층에 '시종새마을 서예원'으로 개원한 시묵회는 지난해 7월 '시묵회 서예원' 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까지 김기순 회장(85)외 23명 의 회원이 바쁜 일상 생활에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이 옛것을 배우는데 너무 소홀해 안타깝다"면서 "항상 문호는 개방돼 있는 만큼 원한다면 젊은이들에게 서예 나 한문 등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다"그 말했다.

[사진]지난해 처음 열린 시묵회전에 지역 인사와 주민 들이 회원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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