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에 급속도로 아폴로 눈병이 확산되어 4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안과가 없어 환자 들이 인근 목포나 나주 등지로 치료를 받으러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영암교육청에 따르면 급성 출혈성 결막염으로 등교를 하지 않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4백명 선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4일 하루에만 1백여명 이상이 전염병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시종지역 초ㆍ중학교 학생들 60여명이 전염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영암읍과 구림 지역 이 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시종면 강광범씨(41)는 "농촌일손이 가뜩이나 바쁜 시기에 눈병이 올라 영암에 안과가 없어 나주까지 치료받으러 다니느라 아픈 것은 차치해 두고서라도 많은 시간을 허비해 바쁜 일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군민의 보건을 위해 보건소에 안과가 개설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영암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귀가조치와 등교 중지 등 격리조치 하도록 하고 유행성 결막염 예방 및 관리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영암 지역에는 아직까지 휴교 조치한 학교는 없다.

한편 영암군보건소는 각급 학교에 살균제와 살충제 등의 약품을 지급하여 더 이상 아폴로 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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