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전국적으로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영암 지역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5동의 주택이 전파 또는 반파되어 2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작물 침관수와 배 낙과 등 총 14억5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암군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학산면 신덕리 이모씨(61)의 주택이 전파되는 등 15동의 주택이 전파 또는 반파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시종면 신연리 옥연교회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지방도 819호선의 일부가 침식 또는 유실된 것을 비롯 가로수 659본 도복, 5개 학교시설 파손,삼호중공업 등 3개 공장 외벽 및 지붕 파손, 선박파손 2척, 축사파손 2동, 농경지 침관수 205ha, 낙과피해 608ha, 하우스 41동 파손,인삼 차광막 파손 20ha의 피해로 총 14억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암군은 군 산하 전 공무원을 동원, 군 병력 및 경찰병력 등과 함께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 고 있다.

또 농협지역본부 직원 30여명은 지난 1일 신북면 갈곡리 마을에서 낙과된 배 줍기 봉사활동을 폈으며 2일에는 목포해역사 장병 80여명과 육군 제8539부대 장병 30명 등이 동원돼 도복벼 세우기와 낙과배 수거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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