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새벽 영암읍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영암소방서 소방관들의 늑장출동에다 화재진압에 안이하게 대처, 피해를 키웠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지난 20일 오전 4시30분께 영암군 영암읍 동무리 농협영암군지부 주차장 옆 구 제재소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제재소 옆 박태영 (35)씨가 거주하는 2층 주택 1동 이 전소되고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3대를 비롯하여 화물 차와 승합차 등 모두 6대의 차량이 모두 불랐다.

경찰과 소방서는 구 제재소 건물 지붕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최모(46)씨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인과 재산피해액을 조사 중에 있으며 방화 가능성에 대해 서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곳은 영암소방파출소와 5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지척의 거리임에도 주민들의 신고가 있은지 30분이상 지난 5시 이후 첫 소방차가 출동해 초동진화에 실패했다.

더구나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 한 채 주차장 쪽에서 소방호스를 대고 진화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2층 주택으로 불이 옮겨 붙어 주차장의 목조건물과 차량만 피해를 볼 상황에서 주택건물이 전소 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민들은 주장

기본적인 안전수칙마저 무시한 소방관들의 이같은 안이한 대처로 인해 주택의 가스배관 및 유 류저장고가 폭발 위기를 가까스 로 모면했는가 하면 자칫 건너편 매일시장 상가건물까지 화재로 이어질 상황까지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날 화재는 을지연습기 간중에 발생했음에도 신속한 대 응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구조대 원들간 공조체제도 미흡해 화재 진압 체계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 박태영씨는 "1억원이 넘는 피해를 어디서 보상받느냐"면서 "안전이 기본수칙임에도 이를 무 시한 채 화재진압에 안이하게 대 처하는 바람에 화를 오히려 키운 결과를 가져왔다"며 분통을 터뜨 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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