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인 국립공원 월출산 케이블카(여객삭도) 설치 여부가 금년말께 최종적으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간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객관적이고 종합적 인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일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연구용역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KE) 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의뢰했다고 혔다.

연구용역을 통해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기술문제를 비롯, 사회적 이해득실과 환경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환경부는 을해 말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통해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내년 8월까지 평가 기준안을 만든뒤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환경친화적인 설치기준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케이블카 설치를 신청한 국립공원은 월출산을 비롯 한라산.월악산.지리산 등 4곳이다. 국립공원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 곳은 설악산(19기년)과 내장산 (1980년) 2곳이고 도립공원으로는 무등산.대둔산.금오산.팔 공산 등 4곳이 있으며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는 현재 공정율 95%로 오는 10월께 오픈 예정으로 있다

국립공원 관리업무는 당초 건설부에서 내무부(행정자치부)를 거쳐 지금은 환경부 소관으로 있다. 1980년 이후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는 단 한 건도 허가가 나지 않았다.

그동안 친환경론에 밀려 지난 98년 4월 영암군이 환경부에 국립공원 계획변경을 승인신청이후 답보상태에 있는 국립공원 월출산 여객선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입장은 "전문가와 주민들의 합의가 없으면 설치 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게 지금까지의 공식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용역은 사회적 이해득실과 환경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환경친 화적인 설치기준안을 만드는 등 환경부의 입장이 종전보다 진일 보한 것으로 평가돼 최종적인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문제는 94년 11월 ‘영암 관광개발’ 세미나를 시작으로 공론화 된 이후 98년까지 4년여 동안 영암군 관광종합개발계획을 비롯한 국내외 실태조사, 주민설 문조사, 주민공청회 등 활발한 추진사항을 보여 오다 98년 5월 환경부로부터 영암군의 공원계획변경을 위한 승인신청 유보가 난 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월출산 케이블카사업 주요 추진일 지 참조〉

[사진]월출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지역민들의 찬반논쟁 속에 수면아래로 오랫동안 잠복돼 있었으나 최근 환경부가 용역결과를 토대로 연말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사진 은 97년 당시 연구용역에 의해 작성된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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