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가 제4대 의회 개원이래 처음으로 임시회를 열어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7월 5일 개원식을 가진 이후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첫 임시회를 연 영암군 의회는 영암군 행정전반에 대한 각 실과소별 업무보고와 함 께 영암군 지방공무원 정원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2건의 조례 안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영암군의회 임시회의 이모저모를 살 펴본다.〈편집자 주〉

초선의원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과 주민들의 변화의 바람으로 기대를 한껏 받으며 출 발한 제4대 영암군의회는 7월 26일부터 5일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함으로써 지역민들과 공무 원들의 시험대에 등장.

그러나 임시회가 열린 첫날 군수와 부군수가 공석인 가운데 기획실장이 각 실과소장 및 읍면장을 소개하고 곧바로 각 부서별 업무보고에 들어가 첫 임시회치고는 다소 맥빠진 분위기속에 진행.

이같은 배경에는 군수가 전국 시장. 군수회의에 참석키 위해 서울 출장중이었던 데다 부군수 마저 전남도의 인사에 따라 공석이었기 때문으로 출발부터 의 회의 위상이 다소 실추된 듯한 인상.

각 실과소별 올해 주요 업무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대체로 초선의 원들이 새내기 의원답게 궁금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등 열의를 보 인 반면 재선이상 의원들은 자리를 자주 비우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실망.

특히 40대로 초선의원인 김승 일(신북면), 한영택(금정면), 박 영수(서호면). 의원 등은 각 실과 업무보고 때마다 빠짐없이 질의를 하는 등 열성을 보여 향후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의 경 계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점쳐 지기도.

그러나 첫 업무보고였던 만큼 깊이 있는 질문보다는 의문사항 에 대한 재확인 차원에서 중복 질문이 많고 집행부 간부공무원 들도 인사이후 곧바로 의회가열려 업무파악조차 안돼 보고서 를 읽어내려 가는 수준이어서 긴장감은 고사하고 의원에 대한 예우도 무시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

제4대 영암군의회 의원들 은 이번 임시회가 열리기에 앞 서 지난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의회사무과 직원들과 함께 특별연수를 실시.

박모 의원이 불참해 10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번 특별연수에서는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 ‘의정활동의 전문적인 수행방법’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으며 초선의원들의 경우 초청연사들의 강의를 빠짐없이 듣기 위해 맨 앞줄에 앉아 청취 하는 등 공부하고자 하는 자세가 돋보였다는 후문.

그러나 이번 임시회도 토.일 요일을 끼워 넣는 식으로 4일간 의 일정을 채우는 구태를 그대로 답습해 적당히 회기일수도 채우고 회의수당(1일 7만원)도 챙긴다는 여론이 강력 대두돼 앞으로 시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

한편 지난번 사무관급 인사로 의회사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상용 과장이 임시회 첫 날 본회의장에서 턱에 손을 괴고 있다가 박영배 의원으로부터 "태도가 불순하다"며 호된 질책을 받아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 기도.

또 의장단 선거로 인해 틈새 가 벌어진 의원들이 노인복지회 관 준공식 등 공식적인 행사장에서 식이 끝나기도 전에 "식사나 하러 가자"며 행동을 함께 하고 다니는 등 묵은 앙금을 그대로 드러내 이를 지켜본 참석 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향후 의정활동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사진]제4대 영암군의회가 출범한 이후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 지 5일간 첫 임시회를 열어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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