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재배 참깨에 순 자르기를 해주면 노지 참깨의 갑절에 육박하는 증수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김동관 (36) 연구관은 최근 3년간 참깨 수확을 늘리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참깨의 순을 적정 시기에 잘라주면 노지에서 재배할 때보다 수확이 최고 89%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 났다고 밝혔다.

김 연구관은 참깨를 재배 하는 농가들이 노지보다는 비닐하우스를 선호하고 참깨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점 차 익어가기 때문에 열매 이 탈현상이 심해 수확에 손실 이 많다는데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

농업기술원 연구포에 6월 상순께 참깨를 파종해 첫꽃 이 핀 후 25일, 30일, 35일, 40일 등으로 4회로 나눠 윗부분에서 35cm 정도 아랫부 분을 순지르기한 뒤 수확량 을 측정했다.

이 결과 개화 후 35일째에 순지르기를 한 참깨의 수확 량(300평 기준)이 가장 좋아 노지참깨외 평균 88kg에 비해 거의 배에 가까운 167kg 이나 됐다.

같은 하우스 참깨지만 순 자르기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확량이 이보다 훨씬 적은 146kg에 그쳐 자르기가 참깨 증수의 관건임이 확인됐다.

김 연구관은 "참깨는 상.하단부의 등숙기가 각기 달라 수확하기까지 열매 이탈 현상이 발생해 심한 수확감소와 품질저하를 초래한다" 며 "이번 연구로 농민들의 고민을 크게 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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