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등기소 앞 도로변에 있 는 느릅나무가 고사위기에 있다. 수령 100년이 넘은 이 느롭 나무는 지난해 역리서남리간 도로개설때 도로편입 부지에 있는 느릅나무의 뿌리를 칠단 하면서부터 졸지에 수난을 겪기 시작했다.

느릅나무 일부의 뿌리가 잘리어 나가면서 영양 및 수분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생육이 잘 안되고 잎이 말 라가고 있는 상태다.

일명 ‘코딱지나무’로 불려지는 이 나무는 껍질이나 뿌리가 위장병에 좋다고 해 옛날부터 민간요법에 많이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애틋한 정을 갖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 사이에 애틋 한 정을 갖고 있는 누롭나무가 고사 위기에 놓이면서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영암 군은 지난 10일 임시처방으로 비료 엽면시비를 한데 이어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 하는 등 나무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계 공무원은 "추후 서울에 있는 나무병원에 진단을 의뢰해 나무 를 꼭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