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 동안 지구촌을 축구 열기로 뜨겁게 했던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이제 막을 내렸다.

‘붉은악마’ 들의 승리의 환희와 감격, 패배의 좌절과 눈물이 있었다. 한국 축 구는 결승전까지 가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4강에까지 진출하여 한국축구 사에 있어서 큰 위업을 달성하였다. 축구를 통하여 모처럼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이룩한 역사적 쾌거이다.

어떤 사람들은 호르몬과 정액을 구별 못한 경향이 있는데, 정액〔精液)은 성교후 몽정에 의하여 그리고 성적으로 흥분할 때 남성의 요도에서 사출 되는 액체로 고환. 정낭선 전립선. 요도점막선 등의 분비물이 혼합된 것으로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정자이다.

호르몬이라는 말은 ‘북돋우다" 혹은 ‘흥분시킨다’라는 뜻을 갖는 희랍어로 부터 유래된 것이다. 호르몬은 한 세포 또는 한 조직으로부터 미량으로 분비 되어 혈액에 의해서 생체의 표적조직에 운반되어 특별한 화학적 활성을 자극하는 화학적 전령이다.

호르몬은 내분비계통 뿐만 아니라면 역세포인 림프구 등에서도 생산된다. 뇌에는 내인성 아편유사 캡타이드 (endogenous opioid peptide, E0P)가는 데 이들은 뇌에서 생성되는 가장 중요 한 신경 전달물질 중의 하나로 베타앤 돌핀, 엔케팔린, 디놀핀 등이 여기에 속하고, B0P가 면역 반응과 우리 몸의 항 상성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대체적으. E0P는 행복촉진 작용을 하며 면역반응을 항진시킨다. 뇌하수체와 림프구에서도 생산되는 엔돌핀 (endorphin)은 ‘몸 속에서 합성되는 모르핀’이란 뜻의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 은 기분이 좋을 때, 즐거울 때, 행복할 때, 사랑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좋은 냄새를 맡을 때, 적당한 운동을 할 때 그리고 기타 즐거울 때는 많이 합성된다.

따라서 부모님의 사망, 애인과의 이별, 걱정을 지나치게 할 때와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때 그리고 기타 불쾌 한일이 있으면 면역반응이 감소되고 감기에 잘 걸린다든지 암 발생이 증가 되고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저항이 감소 된다.

엔돌핀에는 알파, 베타 그리고 감마 앤돌핀의 세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베타앤돌핀이 강한 쾌감작용을 나타낸다. 이것의 효과는 마취제로 많이 쓰이 는 모르핀의 쾌감효과 보다 무려 10배에 이른다.

우리가 이번 6월 한달 동안 월드컵기 간에 16강, 8강, 그리고 4강에 진출하는 동안 우리 선수들이 이룩한 승리는 붉은 악마를 비롯한 응원단, 국민들에게 E0P생산을 항진시켜 즐겁게 해 준 것이다.

우리 태극전사들은 응원단의 기를 받아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등과 같은 카테콜아민이란 호르몬을 분 비하여 평상시보다 힘을 내여 ‘신들린 둣’이 뛰면서 경기하여 ‘아름다운 신화’ 를 이룩한 것이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억눌려온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고 행복해 했던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우리도 새로운 축제문화를 만들고, 생활을 건전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자! 그러나 엔돌 핀은 언제나 행복감을 주고 면역 반응 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고 지나치게 생산되면 그 반대로 작용한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기발전과 자아실현과 국가발전을 위해 자기 위치에서 직업의식을 가지고 다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하대유 영암읍 교동리 출신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종신회원 전북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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