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를 잃고 죽어가는 너구리 새끼 5마리가 주민들의 신고로 극진한 보살핌을 받은 후 극적으로 살아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영암군 환경녹지과는 지난달 18일 시종면 봉소리에 거주하는 이용주씨()로부터 너구리 새끼가 죽어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자세 히 관찰한 결과 어미는 오래전에 죽어서 부패된 상태였고 주변에 새끼 2마리도 이미 죽은 상태였다. 다행스럽게도 나머지 5마리의 새끼들은 아직 죽지않고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환경녹지과는 시름시름 죽어가는 5마리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즉시 지역의 동물병원을 찾았으나 시설이 미약하여 광주에 있는 희망동물병원(원장 김종경) 으로 옮겼다.

입원을 시켜 보호를 받아온 이 5마리의 너구리들은 죽음 일보 직전에서 병원측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2주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야생성을 되찾았다.

영암군은 이들 5마리의 너구리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판단, 동물병원장의 권유에 따라 그들이 발견된 장소에 최근 다시 놓아주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영암군은 야생조수 보호 정신과 신고정신을 높이 기라기 위해 신고자에 대해서는 군수표창을 하는등 격려와.함께 주민들로부터 신고가 들어올 경우 조수보호협회와 협력 야생조수보호에 힘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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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일보 직전에서 주민들의 신고로 극적으로 살아난 너구리 새끼들이 놀란 듯 까만 눈망울을 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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