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맡고있는 직책이 민속예술단장이니 만큼 실질적으로 영암군이 인정하고 영암군을 대표하는 예술단 육성을 바랍니다. 영암군내의 큰 행사가 있을 시에는 어김없이 도회지에 근거를 둔 예술단들을 초청하여 서막을 장식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영암인의 한 사람으로써 낯이 뜨거워 짐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물론 도회지에서 초청되어온 예술단보다 전문성은 떨어 지겠지만 엄연히 영암군내에 존재하고 있는 예술단을 영암군 자체 내에서 챙겨주지 않는다면 설 자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잘난 남의 자식보다 좀 못 나긴 해도 내 자식에게 애정을 주고 토닥거려야 그 집안이 잘 되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겨우 맥을 이어가고 있는 예술단원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영암을 대표하는 행사 서막식에는 영암인들이 참여하여서 자긍심을 갖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정회 (56) 영암민속예술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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