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의 명인으르 '최옥산류 가야금산조'를 창시한 최옥산 (본명 최옥삼 1905-1956)의 삶 과 예술이 남북한과 중국교포 학자에 의해 공동연구 될 전망 이다.

장흥 남도대학의 이승곤(한국 음악과) 교수는 26일 "남북화해 를 테마로 추진되는 한국학술진 흥재단 공모연구 2002 남북학술 교류지원사업에 '가금산조 명 인 최옥산와 예술과 삶-분단 이 후 음악세계 재조명'이 최근 선 정돼 7월부터 연말까지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중앙대 국악대학 오금덕 교수,중국엔벤예술대학 남희철 교수, 북한 평양음악무 용대학 리차윤 정봉섭 교수, 평 양 윤이상음악연구소 리창구 부 소장이 진행하게 된다.

남과 북을 연계하는 역할은 1990년대에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연구원으로 파견돼 각각 활동한 바 있는 오 교수와 남 교수가 맡는다.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에서 태 어난 최옥산은 가야금산조 1세 대인 영암 출신 김창조(1865-1919)에게서 음악을 배웠으며 분단 이후에는 북한에 거주하며 당대 최고 무용가인 최승희의 음악감독과 반주자, 그리고 작 곡가로 활동했다.

함동정월(1917-1993)에게 전 수된 최옥산의 가락은 짜임이 좋고 높은 예술성을 지닌 것으 로 정평이 나 있다.

가야금 병창에도 능했던 그의 음악은 현재 남한에서도 활발 히 연주되고 있으나 삶과 예술 세계에 대한 자료미비와 연구 부족으로 재조명작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따라 그의 스승이자 가야 금 창조의 창시자 김창조 선생 에 대한 음악세계도 재조명해 볼 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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