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지 石長:

지정번호 ; 지방민속자료 제17호

소유자 ; 영암군

소재지 ; 영암군 금정면 남송리 산 18-2

규모 ; 높이 2.47m ~3.45m

재료 ; 화강암

시대 ;조선시대

지정연월일 ; 1986년 9월 29일

사찰의 입구에 세워진 쌍계사지의 장생은 '당장군' 과 '주장군' 이라는 글 자가 새겨져 있다. 쌍계사지는 영암군 과 장흥군이 경계를 이루는 남송리 인곡마을에 있으며 가지산의 보림사 7}- 인접하고 있다. 장생은 사지 입구 에서 400-500m 지점에 서 있으며, 마 을로부터는 산길 숲속을 따라 약 2km 가량 떨어져 있다.

이 장생은 장방형 자연석 화강암을 깨지 않고 자연 그대로 조각한 수준 높은 작품이다. 주장군은 테가 짧고 말아 올린듯한 중절모를 쓰고,짧은 이마위로 곡선을 그은 두 개의 주름 과 주름아래에서 눈까지 두터운 눈썹 을 음각했다. 그리고 황소 눈처럼 튀 어나온 %1눈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 고 콧잔등은 세 개의 작은 구슬을 연 결하듯이 처리했으며,코뿌리는 평퍼짐한 빈대코를 만들었다. 입은 일곱 개의 구슬이빨이고 턱은 힘을 주듯이 오무렸으며 다래같은 수염을 배까지 늘어뜨렸다. 동쪽의 당장군은 테가 짧 고 말아올린듯한 중절모를 쓰고 모자테와 눈윗부분에 홈을 파 이마를 구 분지으며 아래호 알게 두 개의 반원 을 그린 주름을 표현하였다. 눈썹표현 은 하지 않고 특 튀어나온 왕눈의 가 장자리에 두툼한 둥근테선 을 둘렀다. 콧잔등에 작은 백호같은 구슬이 있으며 역시 펑퍼짐한 빈대코가 새겨져 있다. 이들 장생의 연대는 쌍계사의 창건 및 중건 연대와 연관지어볼 때 13세기 말엽을 상한으로 일단 상정할 수 있겠다. 그 러나 투박하면서도 해학이 넘치는 조각수법으로 미뤄 나주 운흥사(1719년), 불회 사의 석장생과 같은 18세기 초로 파악되는 우수한 신 앙조각상으로 추정된다. 쌍 계사지 장생은 잡귀 침입 을 막고 성역공간을 표시 한 경계표시 기능을 갖는 유물이며 불교가 민간신앙 을 수용한 예증자료이기도 하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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