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내 보워터 한라제지가 노사 갈등으로 직장을 폐쇄한 가 운데 노조가 회사측을 산업안전 보건법 위반으로 고발키로 하는 등 갈수록 극한 대치를 보여 한라제지 사태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지역경제에 악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보워터 한라제지 노조는 18일 오후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이 산업재해 를 당한 노동자들의 임금을 일방 적으로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의 산재 은폐 등 에 대해 항의하는 뜻으로 19일 광주지방노동청에 고발장을 내기 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재가 발생 하면 30일 이내에 노동청에 산재 조사표를 제출하거나 근로복지공 단에 산재 요양신청을 해야 하나 사측은 지난 3년간 6건의 산재를 은폐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회사가 '당신은 불 법파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통 신문이나 전화를 노조원 가정에 하루 평균 10여통이나 보내 가족 간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가 족 명의의 호소문을 첨부한 진성 서를 국가인권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노사의 이같은 갈등에 대해 지역민들은 "최근 일본기업 등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눈을 돌리 고 있는 시점에서 외자유치에 영 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 서 "노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하루속히 모색해 지역민들 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조의 경영권 참여 등의 문 제로 노사가 마찰을 빚고 있는 보워터 한라제지는 거의 1개월째 파업중이며 사측은 이에 맞서 공 장폐쇄를 지난 3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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